코스피, 국제유가 반등에 2,000선 회복(종합)

입력 2016-08-04 10:22
<<오전 10시10분 전후 장 상황 반영합니다>>코스닥도 하루만에 700선 회복



코스피가 4일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하루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86포인트(0.29%) 오른 2,000.6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9포인트(0.57%) 뛴 2,006.08로 출발한 뒤 2,000선 위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16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으로 2,000선 이하로 떨어지며 크게 조정을 받은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위축에 일조했던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40달러대를 회복하며 상승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간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1.32달러(3.3%) 오른 배럴당 40.83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 급감 여파로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유가 강세에 따른 에너지주 상승으로 오름세를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23포인트(0.23%) 오른 18,355.00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1%)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43%)도 상승 마감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유 공급과잉 우려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고달러화 약세 흐름이 국제유가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해 줄 여지도 크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수준과 중장기 이익모멘텀 개선세를 감안했을 때 코스피 2,000선 근방에서의 하방 경직성은 물론 추가상승 시도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 초반 '팔자'에서 '사자'로 전환해 28억원어치를사들이고 있다. 개인도 457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512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전체적으로 23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의료정밀(3.20%), 증권(0.86%), 서비스업(0.89%), 전기·전자(0.80%) 등이 올랐고 종이·목재(-1.55%), 전기가스업(-0.93%), 보험(-0.14%)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자동차 전장 사업부문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인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1만3천원(0.86%) 오른 153만원에 거래됐다.



인수 예상가는 30억 달러(약 3조4천억원)로, 삼성전자는 인수 협상을 연내 마칠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전장 사업 확대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계열사 삼성SDI[006400](3.13%)와 삼성전기[009150](5.07%)도 동반 상승 중이다.



경쟁사인 LG전자(-0.19%)는 삼성전자의 이번 인수 추진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않은 채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한국전력(-1.11%), 현대차[005380](-1.52%), SK하이닉스[000660](-0.15%) 등은 약세인 반면 삼성물산[028260](0.37%), 현대모비스[012330](0.99%), 네이버(0.43%), 아모레퍼시픽(0.14%) 등은 강세다.



국제유가 반등으로 SK이노베이션[096770](3.52%), S-Oil(2.39%), 롯데케미칼[011170](1.48%) 등 정유·화학주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아차[000270](-0.12%)는 내수 판매 부진으로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68포인트(0.67%) 오른 703.00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역시 전날 16거래일 만에 700선 이하로 밀려난 지 하루 만에 다시 70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2.88포인트(0.41%) 오른 701.20으로 출발한 뒤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억원과 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64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전날 상한가로 장을 마친 광학렌즈 업체 코렌은 2.75% 상승 중이다.



코렌은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홍채인식용 렌즈를 공급하고 있다.



인포뱅크[039290](19.25%), 파인디지털(11.19%), 미동앤씨네마(7.44%) 등 전장사업 관련주도 급등세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