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국제유가 반등에 상승 출발…2,000선 회복

입력 2016-08-04 09:11
코스피가 4일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하루 만에 2,000선을 회복한 채 상승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67포인트(0.38%) 오른 2,002.



4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9포인트(0.57%) 뛴 2,006.08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이어가고 있다.



전날 16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으로 2,000선 이하로 떨어지며 크게 조정을 받은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위험 자산 선호 심리 위축에 일조했던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40달러대를 회복하며 상승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간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1.32달러(3.3%) 오른 배럴당 40.83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 급감 여파로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유가 강세에 따른 에너지주 상승으로 오름세를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23포인트(0.23%) 오른 18,355.00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1%)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43%)도 상승 마감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유 공급과잉 우려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고달러화 약세 흐름이 국제유가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시켜 줄 여지도 크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수준과 중장기 이익모멘텀 개선세를 감안했을 때 코스피 2,000선 근방에서의 하방 경직성은 물론 추가상승 시도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4억원어치를 내다팔며 이틀째 순매도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억원과 6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자동차 전장 사업부문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인다는 소식에 1.05% 오른 153만3천원에 거래 중이다.



인수 예상가는 30억 달러(약 3조4천억원)로, 삼성전자는 인수 협상을 연내 마칠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전장 사업 확대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계열사 삼성SDI[006400](2.23%)와 삼성전기(3.26%)도 동반 상승 중이다.



경쟁사인 LG전자는 삼성전자의 이번 인수 추진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채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디스플레이와 8천140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패널 생산 인프라 공사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3.37%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0포인트(0.39%) 오른 701.02를 나타내며하루 만에 다시 700선 위로 올라섰다.



지수는 2.88포인트(0.41%) 오른 701.20으로 출발한 뒤 개인들의 순매수세 속에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전날 상한가로 장을 마친 광학렌즈 코렌은 8.02% 상승 중이다.



코렌은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홍채인식용 렌즈를 공급하고 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