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자[005930]와 코스닥스몰캡 지수가 동반 강세를 펼치는 것은 강세장 진입을 뒷받침하는 징후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정훈석 연구원은 "현 조정 국면에서 한걸음 물러나 시장을 보면 대형주를 대표하는 삼성전자가 연초 이후 랠리를 지속하며 주가가 역사적 고점에 4천원 부족한 158만원까지 상승했고 동시에 소형주를 대표하는 코스닥 스몰캡지수의 역사적 신고가국면도 진행됐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는 증시 내부에 강세 마인드가 전방위적으로 퍼져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8조원대의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자사주 매입에 따른 수급 여건 개선에 힘입어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할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2002년 이후 삼성전자와 코스닥 스몰캡지수가 동시에 6개월 이상 강세를 보인국면을 보면 세 차례 중 두 차례는 코스피가 전형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정 연구원은 "물론 2011년처럼 경기 상승 사이클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증시가본격적인 강세 국면으로 진입하기는 어렵겠지만 연말을 전후해 경기 사이클의 변화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매물 소화 국면이 진행되는 현 시점을 종목 선별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경기 민감도가 높은 소위 '굴뚝주'인 건설, 조선, 기계, 철강, 화학등 산업·소재주의 상승 추세는 쉽게 와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지난 4년간 상대적 강세 기조를 이어온 소형주의 피로도를 감안할 때 소형주보다는 대형 가치주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정 연구원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도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현안이나 올림픽 관련 종목의 실질적인 수혜는 미미할 것"이라며 "대표적인 올림픽 특수 업종인음식료 산업의 출하지수를 보면 올림픽이 열렸던 해와 그렇지 않은 해의 유의미한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이번 올림픽의 경우 경제 위축 등의 이유로 다른 올림픽보다 관심이적고 한국과 12시간의 시차로 경기 시청 인원 및 관련 소비가 적을 것으로 예상돼올림픽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