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대우 합병인가 신청…지점 통·폐합 최소화

입력 2016-08-0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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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037620]과 미래에셋대우[006800·옛 대우증권]가 정부에 합병 인가를 신청해 자기자본 6조원대인 국내 최대 증권사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미래에셋증권과의합병을 인가해 달라는 신청서를 냈다.



실질적으로는 모회사인 미래에셋증권이 자회사인 미래에셋대우를 합병하지만,법률적으로는 미래에셋대우가 존속법인이 되어 미래에셋증권을 흡수하는 형식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존속법인이 되는 방식으로 미래에셋증권과 합병하면 반대의 경우보다 3천억원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금융감독원이 금융위원회의 의뢰로 합병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금융당국은 합병을 전제로 한 미래에셋증권의 미래에셋대우 지분 인수를 허가(대주주 적격성 승인)했기 때문에 이번 합병신청에 대한 인가도 무난하게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 단계에서 차입 인수 논란 등 여러 내용을 검증했다"며 "합병 인가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의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달, 늦어도 내달까지 합병인가를 내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지난 5월13일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10월20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이 가결되면 11월1일통합 법인인 '미래에셋대우'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합병인가 신청서에서 통합 법인의 자기자본이 6조7천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4조5천억원 수준으로 자기자본 1위인 NH투자증권을 2조2천억원 넘어서는 것이다.



인가 신청서에는 또 동일 건물에 있는 지점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 지점 대부분을 현행대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