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8월 코스피 1,980∼2,080선 예상"

입력 2016-08-01 08:52
유진투자증권[001200]은 1일 8월 코스피 예상등락범위(밴드)로 1,980∼2,080선을 제시했다.



박석현 연구원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이후 신흥국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 강화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는 7월 4조원을 기록하며 2010년 이후 지속됐던 외국인 박스권 매매패턴을 벗어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 강화 배경은 유럽시장을 이탈한 글로벌 유동성의신흥시장 유입, 신흥국 통화가치 강세, 미국 금리 인상 재개 시점 지연에 따른 향후달러화 안정 전망 등에 근거한다"고 분석했다.



이 3가지 요인은 당분간 지속성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환경과 함께 국내 증시 상승 지속을 기대하게 하는요인은 국내 기업이익 호조"라며 "올해 1분기 38조7천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를 경신했던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2분기에도 40조원을 돌파하며 호조세를 지속할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긍정적인 이익 모멘텀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코스피 분기별 이익 증가세 지속은 코스피 연중 고점 경신 과정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고덧붙였다.



다만 높은 주가수익비율(PER) 부담은 긴장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한국 12개월 선행 PER는 10.



4배로 2010년 이후 최상단 수준에 위치하고, S&P500 12개월 선행 PER의 경우 17.2배까지 상승하며 작년 고점인 17.4배에 바짝 다가섰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글로벌 유동성 환경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국내 기업 영업이익역시 분기별 사상 최대치 경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당장 높은 PER 부담에 휩싸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매수 관점의 시장 대응을 추천했다.



이어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과 소재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해야한다"며 "코스피 연중 고점 경신은 향후에도 IT와 소재주 주도로 진행될 것"이라고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