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소폭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28포인트(0.16%) 오른 2,028.33을나타냈다.
지수는 4.02포인트(0.20%) 오른 2,029.07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 예상대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연준은 27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부각된 점은 상승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점점 활기를 띠고 있고 경제 전망과 관련해 단기리스크들이 감소했다"며 이르면 9월, 늦어도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간밤 미국 증시도 경기에 대한 낙관적 기대와 금리 인상 우려가 뒤섞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58포인트(0.01%) 하락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76포인트(0.58%) 상승했다.
대내적으로는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며 증시 하단을 지지하는 모양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0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6거래일째 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204억원어치, 103억원어치를 각각 팔고 있다.
올해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6천원(0.39%) 오른 153만3천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에 앞서 2분기 연결 기준 확정 실적으로 영업이익 8조1천4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날 8.15% 급락했던 LG생활건강[051900]은 이날 3.69%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2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은 현대중공업[009540]은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분석에 힘입어 3.04% 상승했다.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1.31%)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풍산[103140](4.92%), 만도(4.86%), 넥센타이어[002350](3.01%) 등도 호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포인트(0.34%) 오른 703.4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1.85포인트(0.26%) 오른 702.94로 출발한 뒤 강보합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이날 신규 상장한 엔지스테크널러지는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