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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국내 주식시장은 글로벌 유동성 효과와 기업 실적의 호조세 기대감이 반영되며 우호적인 환경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신흥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유효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세도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8월 코스피가 2,000선을 중심으로7월보다 소폭 상향 조정된 상태에서 박스권 장세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시장의 관심이 유럽 이외의 지역으로 옮겨진 데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 완화,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 공조 등 글로벌 훈풍이 이어지며 신흥국 증시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통화 부양 정책과 경기·실적 턴어라운드기대가 오버랩되는 시점으로 주식시장이 상승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대우는 8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로 1,960∼2,070선을 제시했다.
한요섭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 경기 호조세로 금리 인상 리스크(위험)는있지만 공세적일 가능성은 작다는 점에서 신흥국에 대한 우호적인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1,950∼2,050)와 교보증권[030610](1,980∼2,080) 등도 전월보다상향 조정된 코스피 밴드를 제시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월) 코스피의 방향성은 위쪽"이라며 "한층 더구체화하고 빨라진 통화 부양, 경기 부양 기대감이 양호한 2분기 실적과 더불어 시장을 위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3분기 주식시장은 저금리로 인한 유동성 효과,펀더멘털(기초여건) 안정에 의한 모멘텀 효과로 상승 열기가 뜨거워질 수 있다"고분석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기업이 잇따라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내놓고 있는 것도지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실적 자체만 놓고 보면 당장 8월에는 아니더라도 분기 내에 2,100까지 가도 무리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기관투자자의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을 감안하면 지수는 상승하더라도 완만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국내 투자자들이 지난 2011년 이후 장기간 박스권 장세에서 2,000선 위에서는매도, 1,900선 아래에서는 매수라는 패턴에 익숙해진 탓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수급이 지수의 추가 상승을 위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1년 이후 박스권 장세에서 외국인 수급이 코스피 방향과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온 것처럼 8월에도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부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추가 유입될 수 있는지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까지 15거래일 연속 '바이 코리아'를 이어가고있다. 이달 들어 순매수한 금액만 3조6천억원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작년 6월∼올해 2월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18조원을 넘은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8조원가량 순매수할 여력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배성영 연구원은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유동성이 유럽보다는 신흥 시장을 택하고 있다"며 "한국 증시가 신흥 시장 내에서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견고하고 저평가된만큼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구 연구원도 "외국인의 매수 강도는 상황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추세 자체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의 경우 매크로, 정책, 기업 실적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지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