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카카오, O2O 성장성 보수적으로 봐야"

입력 2016-07-27 08:58
유진투자증권은 27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O2O) 사업 성장성을 다소 보수적으로 본다며 카카오[035720]의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천763억원과 34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로엔의 실적이 연결로 반영되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큰폭으로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드라이버의 사업 안정화와 관련된 부정적인 이슈들이 다수발생하며 카카오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원인 O2O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감도 점점 사그러져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기존 사업자들과의 충돌(대리운전), 플랫폼 수익 창출의 불확실성(배달앱), 이용자의 느린 행동 양식 변화 등과 같은 위험(리스크)들이 기존 예상보다 O2O를 통한 수익 창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는 하반기에도 카카오홈클린(가사도우미), 카카오파킹(주차서비스) 등 다양한 O2O를 출시할 예정이나 본격적인 수익 창출의 시기에 대해서는다소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O2O 비즈니스의 장기 성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이 없으므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