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정보기술(IT)·소재·산업재 업종의 실적 모멘텀이 양호하고 매크로 환경도 긍정적이라며 우호적인 시각을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최근 한국 주식시장의 흐름을 보면 브렉시트(Brexit·영국의EU 탈퇴) 충격에서 대부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아·소·산, 즉 IT·소재·산업재 업종의 강세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브렉시트 충격이 시장에 반영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9일까지해당 업종만이 시장을 이기는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과거의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처럼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중 IT 업종의 강세는 미국 경기 개선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은 작년 25bp(0.01%포인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IT 제품 수요에 직결되는 가계의 소비 여력도 훼손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심리가 양호한 환경에서는 IT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는데 이번에도 예년과 동일한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이어 "소재 업종은 중국의 구조조정과 상품가격 반등을 호재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재는 각국의 재정 정책과 인프라 투자를 상승 재료로사용했다"고 분석했다.
IT·소재·산업재 업종의 실적 모멘텀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IT·소재·산업재는 브렉시트 이후 현재까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매크로 환경에 양호한 실적 전망까지더해진 상황이므로 1순위 투자 대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