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낮춰야 돈 번다"…올해 중수익 추구 펀드 '선전'

입력 2016-07-14 11:37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장세가 지속되면서 위험을 줄이고 눈높이를 낮춰 '중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들이 시선을끌고 있다.



NH투자증권[005940]은 '시중금리+알파(α)' 수익을 추구하는 국내 중수익펀드가 12일 기준 연초 이후 1.16%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0.70%로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중수익 추구 펀드의 유형별 수익률을 보면 콜옵션 매도전략 펀드가 3.32%로 가장 높고 공모주 펀드와 자산배분 전략펀드가 1.7%대의 수익률을 거뒀다.



20조원 규모의 국내 중수익 추구 펀드에서 13조원을 차지하는 단순혼합형펀드는1.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스템매매와 롱숏펀드는 각각 0.56%, 0.15%의 수익률을 내는 데 그쳤다.



개별 펀드 중에선 자산배분펀드인 '유경PSG 좋은생각 자산배분펀드'가 연초 이후 11.30%의 높은 성과를 올렸다.



'KB 레인지포커스펀드'(2.39%)와 '삼성 스마트플랜실버 K펀드'(2.30%)도 연초이후 양호한 성과를 냈다.



또 공모주 펀드인 '한화 공모주채움 플러스펀드'의 1년과 연초 이후 수익률이각각 5.62%, 3.14%로 높은 편이었다.



'GB 100년공모주펀드'(3.41%), '흥국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3.19%), '플러스공모주펀드'(2.74%), '동양공모주 채움펀드'(2.49%)는 연초 이후 2% 이상 수익을 냈다.



북합전략펀드인 '흥국 공모주로우볼 채움플러스펀드'(3.48%), 'LS 메자닌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3.43%), '키움 공모주스마트채움 플러스펀드'(3.01%)도 성과가괜찮았다.



롱숏펀드 중에선 '미래에셋 밸런스롱숏펀드'가 연초 이후 3.06%의 수익률을 거뒀다.



문수현 WM사업부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 액티브펀드의 성과가 인덱스펀드보다 부진하고 고수익 추구 상품과 안정 수익 추구 상품 간 수익률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며 "올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3조2천억원이 빠져나갔지만, 중수익추구 국내 혼합형펀드로는 1천억원이 새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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