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의 제작 편의를 위해 미리 송고하는 것으로, 그 이전에는 절대로 사용해서는안됩니다.
엠바고 파기시 전적으로 귀사에 책임이 있습니다.>외형성장 기대감은 소폭 낮아져…"경계심 갖고 봐야" 지적도
삼성전자[005930]가 8조원대의 깜짝 잠정실적을발표하는 것으로 올 2분기(4~6월) '어닝 시즌'을 화려하게 열어젖히면서 실적장세가펼쳐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적장세는 실적이 좋은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면서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탄력을 받는 경우를 말한다.
시장 분석가들은 2분기에 이어 막 시작된 3분기(7~9월)에 대한 실적 눈높이도꾸준히 상향하는 추세여서 하반기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3개월 내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국내 상장사 207곳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는 36조7천188억원으로 1개월 전보다 0.98% 상향 조정됐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3.78% 높게 잡은 수치다.
업종별로는 보험(23.45%), 디스플레이 및 관련 부품(9.88%), 건축소재(8.83%),휴대폰 및 관련 부품(6.50%), 항공운수(2.92%), 금속 및 광물(2.45%) 순으로 한 달새 영업이익 눈높이가 높아졌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7조2천60억원으로 한 달 전(6조7천613억원)보다 6.58% 늘어났다.
3개월 전(6조681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18.75% 증가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삼성전자 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DP)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반도체·DP 부문의 이익 증가가 계절적요인으로 인한 IT·모바일(IM)과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이익 감소를 대부분 상쇄할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중에 한 달 전보다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높아진 곳은 NHN엔터테인먼트[181710](40.60%)다.
3개월 전에는 아예 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었다.
삼성생명[032830](23.45%), LG디스플레이[034220](17.17%), 삼성엔지니어링[028050](13.26%), 성신양회[004980](8.83%)도 한 달 새 3분기 영업이익 기대치가 높아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유진테크[084370](46.14%), 에스엠[041510](6.92%), 아프리카TV[067160](6.46%), 와이솔[122990](6.12%), AP시스템[054620](4.86%)이 한 달 전과 비교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눈에 띄게 상향됐다.
다만 외형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소폭 낮아졌다.
국내 기업 207곳의 3분기 매출액 추정치 합계는 415조308억원으로 한 달 전(415조1천390억원)보다 0.03% 줄었다.
3개월 전(416조7천97억원)과 비교하면 0.40% 낮아졌다.
이는 수년간 반복되고 있는 '마른 수건 쥐어짜기'식의 불황형 흑자가 지속될 것임을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작년에도 국내 기업의 실적이 '상고하저'였던 점을 감안하면 3분기를 포함한 하반기 실적에 대한 과도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업 실적에 선행하는 수출 지표가 18개월 연속 감소한 것도 부담 요인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크로(거시경제) 및 수출 관련 업황 측면에서봤을 때 실적 눈높이와의 괴리가 너무 크다"며 "경계심을 갖고 볼 필요가 있으며 지나치게 낙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삼성전자가 하반기에도 러브콜을 받는 등 업황이 바닥을 통과한 정보기술(IT)에 대한 투자는 유효해 보인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과관련 소재·장비 중소형주가 힘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