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모펀드 설정액 6%↑…MMF·채권형에 몰려

입력 2016-07-06 11:30
한국펀드평가 분석…"수익률 벤치마크 밑돌아 아쉬워"



올해 상반기 공모펀드 설정액이 연초 대비 6%증가한 가운데 머니마켓펀드(MMF)와 국내 채권형 펀드에 자금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간 펀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메리츠자산운용은 상반기 일반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9% 이하로 떨어져 눈길을 끈다.



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6월말 기준 공모펀드 설정액은 227조4천400억원으로연초 대비 13조원(6.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장세는 MMF와 국내 채권형 펀드가 이끌었다.



MMF는 설정액이 연초 이후 8조1천800억원, 국내 채권형은 5조2천300억원 순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역성장 기조는 올 상반기에도 지속됐다. 펀드 설정액은 연초 이후 1조1천500억원 감소했는데, 특히 액티브주식형의 감소세(-1조9천억원)가 두드러졌다.



연초 이후 펀드 유형별 수익률을 보면 MMF는 0.7%로 '본전치기' 수준이었고 국내 채권형 펀드는 1.84%로 나름 양호한 성적을 냈다.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평균 수익률이 -1.47%였으며, 이 중 투자의 공격성이강한 액티브형은 -3.07%를 기록했다. 액티브형 중에서도 가장 성적이 나쁜 유형은중소형(-5.06%)으로 집계됐다.



수익률이 가장 낮은 펀드는 해외주식형 펀드(-7.65%)였다.



특히 일본주식형은 -16.83%로 수익률 하락폭이 해외주식형 평균의 2배를 넘었다. 이어 중국주식형(-12.5%), 유럽주식형(-9.24%), 미국주식형(-3.59%) 순이었다.



반면 해외대체투자형 펀드(6.7%)나 해외채권형 펀드(4.91%)는 꽤 짭짤한 수익을남겼다.



주요 유형별 운용사 성과를 보면, 일반 주식형에서는 모든 운용사가 마이너스수익을 낸 가운데 신한BNPP자산운용(-0.29%)이 그나마 가장 선방했다.



최근 몇 년간 국내 공모펀드 시장에서 높은 성적을 내 큰 인기를 끌었던 메리츠자산운용은 일반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9.3%를 기록하며 순자산 3천억원 이상 운용사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이수희 펀드평가팀 과장은 "공모펀드시장이 연초 대비 13조원가량 순증하기는했지만 대부분 MMF와 국내 채권형에서만 성장이 이뤄져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면서 "다양한 이벤트로 인한 극심한 변동성 때문에 플러스 성과를 내기가 쉽지는않았겠으나 대부분 유형에서 벤치마크 수익률을 밑도는 성과를 냈다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