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삼성전자 공매도 급감시 보수적 접근해야"

입력 2016-07-06 08:47
한국투자증권은 6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한공매도가 급감할 경우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송철 연구원은 "지난 5월처럼 삼성전자에 대한 공매도가 급증했던 구간에 주가 바닥, 반대로 공매도가 급감했던 구간에는 주가 고점이 나타난 경우가 많았다"며"특히 작년부터 유독 신호가 잘 맞고 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과도하게 증가한 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게 높다는 뜻"이라며 "과도한 하락 기대는 반대로 매수 신호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 공매도 추이를 매매에 이용하고자 하루 거래량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해 최근 6개월간 수치와 비교했다.



공매도/거래량 비율이 최근 6개월간 수치 중 상위 95% 이상이면 공매도가 과도한 것으로 보고 매수하는 방식이다.



강 연구원은 "2012년 이후 매수 신호는 총 87번 발생했다"며 "1개월 뒤를 기준으로 87번 중 52번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매도 신호는 총 56번으로, 이 중 32번은 1개월 뒤를 기준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강 연구원은 "특히 작년 8월 이후부터 적중률이 매우 높았다"며 "작년 8월 이후 매수 신호 28번 중 23번이 1개월 뒤 주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은 개별 종목으로서의 의미 이상으로 중요하다"며 "최근 1년간 적중률을 보면 공매도 현황을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을 가늠하는 보조지표 중 하나로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의 공매도/거래량 비율은 최근 6개월간 수치와 비교하면 평균 수준이다. 6월 이후 주가 급등과 함께 공매도가 감소했다.



강 연구원은 "추가로 주가 상승과 함께 공매도가 과거 평균을 큰 폭으로 밑도는수준으로 감소하는 경우는 주가에 대한 과도한 낙관을 경계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