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브렉시트에도 글로벌 증시 여건 좋아져"

입력 2016-07-04 09:08
키움증권[039490]은 4일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단기적 충격파는 크지 않고, 오히려 금리 하락으로 글로벌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동원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지난달 23일 브렉시트 투표일의 하락 폭을다 회복하지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브렉시트의 단기적 여파는 적은 것으로 판단되고, 증시는 투표 이전의 가격대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 시작을 뜻하는 리스본조약 50조 공표는 9월전까지는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브렉시트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브렉시트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선진국 장기채금리가 하락했고 미국의 금리 인상은 올해 안에는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이는 브렉시트로 인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상승하기 어렵다는논리가 되기도 하지만, 이를 역으로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영국을 제외한 세계 경기가 하락 국면을 맞을 것이라 예상되지 않는 데다, 브렉시트 여파로 장기 금리가 낮게 형성된 것은 그만큼 증시에는 절대적인 우호 요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의 정책 환경도 한국 정부가 보여줬듯 우호적으로 변해 글로벌 증시에서 밸류에이션과 이익모멘텀, 주식선호도, 유동성, 정책환경 등 경기지표를 제외한 육감모델(6-Sense Model) 관련 요소들은 긍정적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세계 증시에 대한 비관론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높다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연말까지 가져보는 전략도 좋다"고 덧붙였다.



banan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