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한 주 만에 브렉시트(Brexit) 충격을 대부분 만회했다.
단기적으로 브렉시트가 글로벌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인식과 함께글로벌 정책공조 기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필자는 이번 주가 단기 변곡점이라 생각한다. 정책 공조 3개의 축 중 하나인 미국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 이벤트가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6일(수)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6월 회의록 공개, 7일(목)에는ADP(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의 취업자 변동, 8일(금)에는 6월 고용지표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문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어떤 변수가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주 미국 금리 동결 기대감 약화가 글로벌 증시의 하락변동성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브렉시트 이후 자산군별 수익률을 보면 주식시장은 신흥국, 미국 중심으로 반등했으며 유럽, 일본 증시는 여전히 부진했다.
안전자산인 채권, 금, 달러, 엔의 강세는 여전하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심리에는 브렉시트발 여파,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글로벌 정책공조가 금융시장 안정에 초점이 맞춰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경기가부진하지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국가보다 현재 펀더멘털 모멘텀이 견조한 국가들의 주식시장이 차별적인 반등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주는 미국발 글로벌 정책공조 기대감 약화 외에 유럽발 불확실성(체코와 오스트리아의 유럽연합 탈퇴 추진), 영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 반등의 중심에 서 있는 신흥국에 달러 강세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한다.
코스피도 신흥국에 속해 있다.
2,000선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에서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하락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해야 할 시점이다.
추격매수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
(작성자 :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리서치센터 연구원. kmlee337@daishin.com) ※ 이 글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