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1,990선 진입…브렉시트 이전 수준 회복

입력 2016-07-01 12:11
삼성전자 52주 신고가 경신…코스닥도 680선 되찾아



국내 양대 주식시장인 코스피와 코스닥이 1일글로벌 증시에 큰 충격을 줬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전수준으로 돌아갔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5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90포인트(1.01%) 오른 1,990.2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1포인트(0.36%) 오른 1,977.36으로 출발한 뒤 꾸준히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인 코스피는 이로써 브렉시트 투표 결과 발표 직전일인 지난달 23일 종가(1,986.71)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로써 투표결과가 나온 지난달 24일의 낙폭(61.47포인트)을 5거래일 만에 모두만회했다.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브렉시트 공포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호전된 영향이다.



특히 오는 7일 올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브렉시트 충격에서 코스피를 끌어내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3.09% 급등한 146만9천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전날에도 2.08% 오른 삼성전자는 코스피 전체 시총 비중이 15%를 넘어 사실상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 1천11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07억원과 21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현대차[005380](1.11%), 아모레퍼시픽[090430](1.27%), 현대모비스[012330](2.18%), KT&G[033780](1.10%), LG생활건강[051900](2.51%) 등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세다.



코스닥 지수도 브렉시트에 따른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06포인트(1.34%) 오른 684.15를 나타냈다.



지수는 4.12포인트(0.61%) 오른 679.21로 개장한 뒤 우상향 흐름을 유지하며 68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지수도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브렉시트 발표 전날인 지난달 23일의 679.52를 가뿐히 넘어섰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