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초기 중소·벤처기업 전용주식시장인 코넥스가 내달 1일 개장 3주년을 맞는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코넥스 상장기업은 124곳으로 시가총액이 5조1천722억원에 달했다.
이는 개장일인 2013년 7월1일 대비 각각 5.9배, 11배 규모로 늘어난 것이다.
기술 혁신형 중소기업이 주류를 이루는 시장 특성상 정보통신(IT) 및 바이오 업종 기업이 절반을 넘는 66개사(53%)로 집계됐다.
거래규모도 크게 늘어나는 등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28억1천만원으로 개장 첫해인 2013년(3억9천만원) 대비7.2배로 증가했다.
하루 거래량은 20만2천주로 3년 전(6만1천주)의 3.3배 수준이 됐다.
거래대금(매수·매도 금액 합계)에서 차지하는 투자자 비중을 보면 개인투자자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개인투자자들의 올해 거래대금은 5천385억원으로 전체(6천574억원)의 82%를 차지했다.
기관과 기타법인의 올해 거래대금은 각각 578억원(9%)과 611억원(9%)에 그쳤다.
코넥스 시장 개설 이후 상장사들은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해총 2천294억원(98건)을 조달했다.
이는 코넥스가 중소기업 자금조달 창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개장 이후 총 17개 기업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하는 등 인큐베이터 시장으로서의 기능도 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코넥스에 상장된 뒤 몸집을 키워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하기까지 평균 1년5개월이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는 닉스테크[222810], 알엔투테크놀로지[148250], 정다운[208140] 등 3곳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고 현재 6개 기업이 이전을 추진 중이다.
이전상장 종목 중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메디아나[041920](272.9%), 리드[197210](207.8%), 랩지노믹스[084650](108.5%), 칩스앤미디어[094360](77.1%), 아이진[185490](58.1%) 순으로 높았다.
거래소는 "코넥스시장에서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기업이 안정적인 성장 단계로도약하고 중견기업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코넥스 상장사들의 기업 분석보고서 발간을 지원하고 기업설명회(IR)개최를 확대하는 등 투자정보 제공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