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결과 발표를 앞둔 24일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 기대감에 2,000선을 돌파하며 상승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42포인트(0.68%) 오른 2,000.1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4포인트(0.75%) 오른 2,001.55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이어가고 있다.
브렉시트 투표의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시장은 브리메인(Bremain·영국의 EU잔류)에 기대를 걸고 베팅하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공개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지브롤터에서는 95.9%가 잔류를 선택했고선덜랜드에서는 61.3%가 탈퇴를 선택했다. 최종 집계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에 발표된다.
이에 앞서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투표 당일 투표자 4천8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여 투표 마감 시간에 맞춰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EU 잔류가 52%, EU 탈퇴가48%로 나왔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입소스 모리(Ipsos MORI)가 지난 이틀 동안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도 52%가 영국이 EU에 남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된 데 따라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0.24포인트(1.29%) 상승한 18,011.07에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34%)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1.59%)도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도 13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18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에 0.56% 상승한 143만8천원에 거래 중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전날 신고리 5·6호기(각 140만㎾) 건설을 허가함에 따라협력사와 시공사 등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원자로설비·터빈발전기 납품을 맡은 두산중공업[034020]은 3.03% 상승 중이다.
한화건설과 함께 시공사로 나서는 삼성물산[028260]은 0.82%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에서 분사된 반도체 리드프레임 제조업체 해성디에스는 상장 첫날인 이날 시초가 대비 8.08% 올랐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5천145억원 규모의 공사 계약을맺었다는 소식에 2.36% 올랐다.
현대로템[064350]은 다음 달부터 10개월간 공공기관 입찰이 제한된다는 소식에3.27%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4포인트(1.24%) 상승한 687.96을 나타냈다.
지수는 7.88포인트(1.16%) 오른 687.40으로 출발한 뒤 우상향 곡선을 유지하고있다.
코스닥시장에서 텔콘[200230]은 보통주 1주당 1주의 비율로 502만2천주를 무상증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0.42% 강세를 보이고 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