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K뷰티 전성시대를 맞아 화장품 생산업체가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은채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 수출이 지난 3년간 연평균 42% 성장할 정도로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생산업체 수혜가 예상된다"며 "제조자개발생산(ODM)·부자재 등 생산업체 의존도가 높은 다양한 스타 브랜드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중국 로컬 ODM 시장은 이제 태동 단계로 2020년까지 연평균 약 20%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한국 화장품 제조업체들은 수출과 현지화를 통해 성장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화장품 생산업체가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R&D)과 생산 역량을 확보한 데다 국내외에서 적극적으로 캐파(생산능력)를 증설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봤다.
이에 따라 화장품 생산업체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코스맥스[192820]를 최선호주(Top Picks)로 꼽았다.
나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글로벌 사업에 가장 공격적이면서 국내와 해외 수요가급증, 향후 3년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55%로 업종 내에서 가장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에 대한 목표주가 2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와 함께 수출과 중국 현지화에 속도를 내는 한국콜마[161890]와 국내 화장품용기 1위 업체인 연우[115960]의 분석을 시작하면서 목표주가 11만5천원과 6만원을각각 신규 제시했다.
이들 3개사는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각각 31배, 30배,21배에 거래되고 있다.
나 연구원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생산업체들의 실적전망이 달성 가능하고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며 "특히 중국 유통망의 급성장에 따른 한국 화장품의 수출과 중국 로컬업체의 고성장이 기회 요인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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