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차익 실현 매물에 1,970선 소폭 하락 출발

입력 2016-06-21 09:14
코스피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우려 완화로 급등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21일 소폭 하락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43포인트(0.27%) 내린 1,975.6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2포인트(0.17%) 내린 1,977.80으로 출발해 1,970선 중반에서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브렉시트 우려 완화로 27.72포인트(1.42%) 오르며 단숨에 1,980선으로 뛰어오른 데 따른 부담감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현지시간) 예정된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여전한 점도 발목을 잡고 있다.



다만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주장해온 노동당 조 콕스 의원의 피살사건을계기로 브렉시트 반대론이 힘을 얻으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다.



여론조사업체 서베이션의 17∼18일 조사에서는 EU 잔류가 45%로 탈퇴(42%)를 앞질렀고, 유고브의 16∼17일 조사에서도 잔류 44%, 탈퇴 43%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73% 상승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58%)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77%)도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보다 1.39달러(2.9%) 오른 배럴당 49.37달러로 마감하는 등 국제유가도 2% 이상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4억원과 160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개인은 36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07%)는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새로쓴 데 대한 부담으로 장 초반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은 중국 정부의 전기 버스 배터리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빠졌다는 소식에 각각 6.22%, 5.43%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SDS는 장 시작 전 자사주 매입이나 중간배당 등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내용을 공시한 영향으로 2.95%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현대로템[064350]은 70조원 규모의 3차 국가철도망 계획안이 확정된 재료를 바탕으로 3.00% 오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종목인 우원개발[046940]도 15.40%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진원생명과학[011000]은 지카바이러스 백신 임상시험에 착수한다는 소식에 9.33%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3포인트(0.37%) 오른 691.48을 나타냈다.



지수는 2.59포인트(0.38%) 오른 691.54로 개장한 뒤 강보합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파라텍[033540]은 삼성물산[028260]과 약 351억원 규모의 소방기계공사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9.88% 급등했다.



보타바이오[026260]는 면세점 운영업체인 에이플러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는소식에 3.45% 오른 채 거래 중이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