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 2분기 실적 기대감에 또 신고가 경신

입력 2016-06-20 15:22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우려가 완화한 영향으로 20일 국내 증시가 반짝 상승한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도 2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35% 오른 143만1천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1.54% 오른 144만8천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7일에 이은 이틀 연속 신고가 행진이다.



매수 상위 창구에는 씨티그룹,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이름을 올렸다.



시가총액은 204조5천886억원으로 불어났다.



삼성전자 주가가 오름세를 타는 것은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애초 예상액을 8% 웃도는 7조6천억원이 될 것"이라며 "이익증가 추세보다는 약하지만 매출액도 증가세를지속해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민성 삼성증권[016360] 연구원도 "올해 부품 부문의 차별화가 수익성 확보와함께 세트 부문의 차별화를 유인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산시성 시안 변전소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 인근의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라인이 일부 피해를 입었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평가다.



삼성전자 시안공장은 3세대(48단) V(수직구조) 낸드 플래시를 생산한다. 월 생산량은 웨이퍼 10만장 수준이다.



김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시안 공장의 전원 공급이 전면 중단된 것이아니라 전압이 1분 이내 짧은 시간 동안 떨어졌기 때문에 폭발 사고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준호 미래에셋대우[006800] 연구원은 "최악에는 웨이퍼를 폐기한다고 가정해도 손실 규모는 100억∼200억원 수준으로 미미할 전망"이라며 "시안 공장에서 생산되는 3D 낸드는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하는 제품이어서 공급이 영향을 받으면 오히려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