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0일 중국 시안에서 발생한 변전소 폭발 사고로 현지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공장이 잠시 가동을 멈췄지만 피해수준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준호 연구원은 "지난 18일 자정 무렵 시안 남쪽에 있는 변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나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이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반도체설비는 일시적 전압 강하에도 매우 민감해 일부 장비 가동을 중단하고 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장비 점검에는 3~4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피해 규모는 12인치 웨이퍼를 기준으로 수천장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악에는 웨이퍼를 폐기한다고 가정해도 손실 규모는 100억~200억원 수준으로 미미할 전망"이라며 "시안 공장에서 생산되는 3D낸드(NAND)는 삼성전자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하는 제품이어서 공급이 영향을 받으면 오히려 가격 상승의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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