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로 국내외주식시장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선방하면서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 오전 11시31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63%(2만3천원) 오른 143만2천원에 거래됐다.
이는 작년 4월24일(145만5천원) 이후 최고가 기록이다.
올해 2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는 가운데 미국 클라우드 회사인 조이언트(Joyent) 인수가 긍정적으로 평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이언트 인수로 미국과 유럽에서 삼성페이, S-헬스, 녹스(Knox) 등 삼성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아마존에 지불하는 클라우드 관련 비용을 절감하는 이중 포석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증권사들은 올해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HMC투자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로 종전보다 18.0% 올린 7조4천770억원을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도 2분기 영업이익을 7조6천500억원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55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올렸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기대감에 지난달 31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2주신고가를 연이어 갈아치우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10일(-1.68%)과 13일(-2.49%)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14일(0.66%)과 15일(2.39%) 연속으로 오른 뒤 16일 소폭(-0.28%) 조정을거쳐 이날 다시 상승세를 타며 시총이 205조원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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