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두산중공업·두산 신용등급 A-로 강등

입력 2016-06-14 18:43
한국신용평가는 14일 두산중공업[034020]과 두산[000150]의 신용등급을 각각 A에서 A-로 강등했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이길호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자체 사업 및 자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현금창출력 대비 재무안정성이 약화됐다"며 자회사에 대한 대규모 지원부담으로 재무부담도가중됐다고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주요 자회사인 두산건설[01160]과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작년 대규모영업손실을 기록하고 두산엔진[082740]도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두산중공업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4년 8천781억원에서 작년 621억원으로 축소됐다고 말했다.



또 두산건설[011160] 상환전환우선주(4천억원) 정산의무 등 자회사에 대한 대규모 자금지원이 현실화됐다고 덧붙였다.



정혁진 연구원은 "두산은 사업지주회사로서 자체사업뿐만 아니라 자회사들의 사업 및 재무안정성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며 주력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의 신용등급이A-로 변경된 점을 감안해 두산 등급도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