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정부의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 기능 조정방안 발표로 관련 에너지 공기업들의 주가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정부는 한국전력[015760]의 발전 자회사와 한전KDN 등을 상장시키고 지역난방공사[071320]는 내년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계획 등을 밝혔다.
이날 한전은 전날보다 0.83% 내린 5만9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전으로선 발전 자회사의 상장 후 보유 지분 가치 상승과 배당 확대가 기대됐으나 자회사들의 상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한전이 2001년 발전 부문을 6개사로 분할하고서 남동발전의 상장을 추진했지만불발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남동발전 상장이 무산된 것은 정부와 한전은 공모가가 장부가 이상 돼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시장이 인정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번에도 매도자와 매수자의 희망 가격 차이가 커 상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역난방공사는 내년 유상증자 계획 발표로 이날 6.24% 추락한 6만6천100원에거래를 마쳤다.
민간에 기술을 개방하게 된 한전기술은 5.77% 떨어진 2만6천950원에 마감됐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가스 도입 및 도매가 민간에 개방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으나 이날 1.6% 오른 4만1천25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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