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롯데계열사 도미노 상장시 쇼핑·제과 주목"

입력 2016-06-03 08:23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29일 호텔롯데 상장 이후코리아세븐과 롯데리아, 롯데정보통신 등이 연이어 상장되면 해당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롯데쇼핑과 롯데제과가 우선적으로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3일 진단했다.



윤태호 연구원은 "호텔롯데 다음으로 코리아세븐이 상장될 가능성이 크다"며 "호텔롯데의 상장은 흥행 논란에도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는데,계열사의 안정적인 상장 행진을 위해서는 흥행성이 큰 회사가 양호한 트랙 레코드를만들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세븐은 현재 롯데쇼핑[023530]이 51.1%, 롯데제과[004990]가 1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코리아세븐에 영업이익률 2.5%와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적용하면 예상 시가총액은 1조9천억원이며, 이에 따른 롯데쇼핑의 시가총액 증가분은 9천억원, 롯데제과는 2천19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은 장기적으로 호텔롯데 상장→코리아세븐 등 계열사상장→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보유 계열사 지분 가치 개선→신동빈 회장의 호텔롯데지분 확보 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윤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신 회장이 코리아세븐 9.0%, 롯데정보통신 7.5%를 보유하고 있기에 이들계열사가 성공적으로 상장하면 향후 호텔롯데 지분 취득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수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 회장이 호텔롯데 지분을 취득한 이후에나 호텔롯데의 지주 전환 이슈가 부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