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현 신임 기업지배구조원장 "공적 역할 다하도록 이끌겠다"

입력 2016-05-30 19:17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으로 선임된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는 30일 "한국 기업들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기업지배구조원이 공적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밝혔다.



조 신임 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기업지배구조원이 지금까지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이날 사원 총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된 박경서 원장 후임으로조 교수를 선임했다.



조 신임 원장 임기는 다음 달부터 3년간이다.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미국 밴더빌트대 오언 경영대학원 조교수를 거쳐 1997년부터 고려대에서 재직 중이다.



기업지배구조와 기업 인수·합병(M&A)이 전문 분야다.



대통령자문 국민경제자문회의 전문위원(2006∼2007년),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2010∼2013년) 등을 지냈고 현재는 예금보험공사 자문위원, 한국거래소시장감시위원을 맡고 있다.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과 SK브로드밴드에서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조 원장은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을 지내면서 전반적인 금융 산업을 이해하게 됐고, 사외이사로 활동하면서 기업 지배구조 관련 세부적인 사항들을 배울 수 있었다"며 "여러 각도에서 기업지배구조에 접근한 경험들이 원장직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교과서대로 할 것은 하되 기업과 시민단체 등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공정한 의결권 자문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만큼은 못하겠지만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공정하고 객관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