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증권신고서 제출…신동빈 회장 직접 딜 로드쇼 갈 듯
호텔롯데가 다음 달 2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다.
19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다음 달 29일 상장을 목표로 이날 금융감독원과 거래소에 증권신고서 제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상장 실무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롯데는 다음 달 초 런던과 뉴욕, 싱가포르, 홍콩 등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투자자를 대상으로 딜 로드쇼(Deal Roadshow·주식 등 자금조달을 위한설명회)에 나서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직접 딜 로드쇼에 참석해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호텔롯데에 대한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딜 로드쇼 등에서 수렴된 의견과 수요 예측 등을 바탕으로 호텔롯데의 공모가가확정된다. 현재 예상 공모가 범위는 주당 9만∼12만원 수준이다.
호텔롯데는 전체 주식의 35%를 일반에 공모해 5조∼5조5천억원의 공모 자금을확보할 계획이다. 주식의 25%는 신주를 발행하고, 10%는 기존 대주주 보유 지분을매각(구주매출)하는 방식이다.
이대로라면 호텔롯데 공모 규모는 지난 2010년 삼성생명[032830] 상장 당시 기록(4조8천881억원)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주식대금 납입일은 다음달 24일이다.
호텔롯데는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의 상당 부분을 인수·합병(M&A) 등 공격적 성장 전략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자금 중 2조원 정도는 면세점의 M&A자금으로 투입된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