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테마주' 줄줄이 하락 전환…성문전자는 급등(종합)

입력 2016-05-17 15:48
<<장 마감 상황 반영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과 충청권 인사의대통령 비서실장 임명 소식에 '반기문 테마주'가 연일 들썩이고 있다.



대부분 테마주는 급등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지만 일부 종목은 여전히 급등세를나타냈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대표적인 '반기문 테마주'인 보성파워텍은 전 거래일보다300원(2.03%) 내린 1만4천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0%대의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여전히 테마주 심리에 기댄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낙폭을 줄였다.



전력산업 기자재 생산업체인 보성파워텍은 반 총장의 동생인 반기호씨가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 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 기반을 둔 씨씨에스[066790](-8.19%), 사내이사와 반 총장이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된 휘닉스소재[050090](-8.00%), 한창[005110](-8.97%) 등 전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던 종목들도 일제히하락 반전했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가증권시장에서 성문전자[014910]는 전날 상한가로 치솟은 데 이어 이날도 18.26% 급등 마감했다.



성문전자는 이 회사의 한 임원과 반 총장이 친분이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됐다.



주식분할로 현재 거래 정지 중인 광림이 지난 3월 반기호 보성파워텍 부회장을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는 소식에 이 회사를 최대주주로 둔 쌍방울[102280]은 전날 7.89% 상승한 데 이어 이날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 총장의 방한을 앞두고 여권에서 '반기문 대망론'이 힘을 받으며 관련 테마주가 연일 출렁이는 모습이다.



반 총장은 오는 25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포럼' 참석을 시작으로 '한국→일본→한국'을 오가는 6일간의 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작년 5월 񟭏 세계교육포럼(WEF)' 참석차 방한한지 1년 만이다.



여기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5일 비서실장으로 충북 출신 이원종 대통령직속지역발전위원장을 임명한 것도 반기문 테마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치인 테마주는 대부분 막연한 인맥과 시장의 소문만을 근거로 형성되는경우가 많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테마주는 기업 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과 무관하게 투기세력이 몰리며 가격이 급등락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추종 매매를 자제해야 한다고조언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