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과 충청권 인사의대통령 비서실장 임명 소식에 급등했던 '반기문 테마주'가 17일 장 초반 하락세로전환했다.
이날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대표적인 '반기문 테마주'인 보성파워텍은 전 거래일보다 700원(4.75%) 내린 1만4천50원에 거래됐다.
전력산업 기자재 생산업체인 보성파워텍은 반 총장의 동생인 반기호씨가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 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 기반을 둔 씨씨에스[066790](-6.83%), 사내이사와 반 총장이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된 휘닉스소재[050090](-5.75%)등 전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던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한창[005110](-7.79%), 신성이엔지[104110](-1.00%) 등 다른 반기문 테마주들도내림세다.
여권 내에서 '반기문 대망론'이 힘을 받으며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가증권시장에서 성문전자[014910]는 전날 상한가로 치솟은 데 이어 이날도 21.04% 급등한 채 거래 중이다.
성문전자는 이 회사의 한 임원과 반 총장이 친분이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됐다.
주식분할로 현재 거래 정지 중인 광림이 지난 3월 반기호 보성파워텍 부회장을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는 소식에 이 회사를 최대주주로 둔 쌍방울도 전날에 이어9.09% 상승한 채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정치인 테마주는 막연한 인맥과 시장의 소문만을 근거로 형성되는경우가 많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