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008560]은 17일 대한항공[003490]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지만 한진해운[117930]과 관련한 추가 손실이 우려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3만5천원에서 3만원으로 낮췄다.
김승철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70.2% 오른 3천23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며 "이는 일본과중국 노선 여객이 각각 15%, 10% 성장했고 연료유류비가 유가하락 효과로 39.7%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한진해운과 관련한 손상차손이 영업이익을 모두 깎아 먹어1천74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자율협약 진행 상황에 따라 4천962억원의 추가손상차손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하락과 견조한 국제 여객 수요 지속에 따른 실적개선은 긍정적이지만추가적인 한진해운 관련 손실이 발생할 때 부채비율이 높아지는 점은 투자에 부담이된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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