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벽산[007210]이 자회사 매출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1만4천400원에서 1만2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경자 연구원은 "벽산의 1분기 연결 매출은 95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8%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15.9% 줄었다"며 "석고보드의 로열티 수입 이연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 하츠[066130]와 벽산페인트의 영업이익은 총 2억원으로 작년 8억원 대비 감소한 영향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벽산의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25배에서 20배로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연결 영업이익의 20%를 차지하는 하츠와 벽산페인트 등 자회사들이 마감재 특성상 이익 사이클 진입 속도가 더디고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은 산업에속함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벽산은 독과점적 제품에 기반해 매분기 부침 없는 성장을 무려 3년째 보이고 있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규제 강화로 주택에도 무기질 단열재 사용이요구되며 주택착공 증가의 레버리지 효과도 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3분기부터 아이소핑크 증설라인이 가동되면 이익 증가세는 더욱 확대될것"이라며 "2분기부터 자회사 매출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조정시 매수 기회"라고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