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美웰링턴매니지먼트와 손잡고 글로벌펀드 출시

입력 2016-05-16 11:56
세계8위 기관자금 전문운용사…6개월간 한투 단독 판매



한국투자증권이 세계 8위 기관자금 전문 운용사인 미국 웰링턴 매니지먼트와 손잡고 글로벌 상품을 선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웰링턴 매니지먼트와 글로벌 상품의 리테일 제공을 위한 전략적사업제휴(MOU)를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비과세 제도가 도입되며 개인 투자자의 해외 투자펀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해외 투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업무 제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20일 '한국투자 웰링턴글로벌 퀄리티증권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업의 성장성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자본 수익률에 초점을 맞춰 양질의(Quality) 글로벌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6개월간한국투자증권에서 단독 판매된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투자자들이 일확천금을 노리고 중국과베트남 등 신흥국 시장에만 투자하는데 선진국에도 분산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추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웰링턴 매니지먼트가 국내에서 펀드 운용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펀드를 설정하고 웰링턴 매니지먼트의 운용 전략을 토대로 위탁 운용하게 된다.



레이 헬퍼 웰링턴 매니지먼트 아태 대표는 "성장 지향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재무 건전성이 탄탄한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것"이라며 "변동성을 줄여 시장 사이클이여러 번 지나도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펀드"라고 소개했다.



웰링턴 매니지먼트 측은 ▲ 잉여현금흐름이 우수한 기업 ▲ 저평가된 기업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웰링턴 매니지먼트는 1928년 미국에서 설립된 기관자금 전문운용회사로, 해외유수의 국부펀드와 기금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작년 말 현재 전 세계 55개국, 2천100개 기관의 자금 9천270억 달러(약 1천조원)를 운용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으로도 웰링턴 매니지먼트와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앞으로도 해외 기관투자자들에만 제공되던 우수한글로벌 투자펀드를 국내 일반 투자자에게 소개해 투자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