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손실에"…한화증권, 건물 팔고 세입자 된다(종합)

입력 2016-05-09 17:33
<<제목 수정하고 한화투자증권 설명 측 추가해 기사 전반 보완합니다.>>



한화투자증권[003530]이 작년에 발생한주가연계증권(ELS) 손실 탓에 현재 입주한 건물의 보유분을 팔고 세입자가 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서울 여의도 한화금융센터빌딩 내 소유 토지와 건물을 한화손해보험[000370]에 매각한다고 9일 공시했다.



지하 7층, 지상 27층으로 이뤄진 한화금융센터빌딩은 그동안 한화손해보험과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이 나눠서 보유하고 있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하 7층과 지하 1층, 지상 1∼8층, 지상 11층을 소유하고 있었으나 이를 이달 중 한화손해보험에 1천327억원에 넘기기로 했다.



무엇보다 주진형 전 대표 시절인 작년 상반기에 발행한 ELS의 운용 실패에 따른손실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보유분을 팔아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세일즈앤트레이딩(S&T) 본부가 작년 3분기 110억원의 영업손실에 이어 4분기에도 3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낸 탓에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작년 연간 영업손실이 166억2천만원에 달하며 적자 전환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자본 적정성 비율을 유지하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보유 토지와 건물을 매각하기로 했다"며 "기존에 쓰던 공간을 임차할 계획"이라고말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도 이달 중 225억원에 보유 토지와 건물을 한화손해보험에 매도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건물 소유주를 한화손해보험으로 통일해 사옥 관리를 일원화하기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