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등 화장품株 강세…코스닥도 2거래일째 하락코데즈컴바인 상한가…코스닥 시총 4위로 2계단 도약
나흘간의 연휴를 마친 코스피가 9일 외국인과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96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90포인트(0.45%) 내린 1,967.81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9포인트(0.11%) 내린 1,974.52로 시작해 점차 낙폭을키우며 1,960선으로 밀려난 뒤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했다.
어린이날부터 이어진 나흘간의 황금 연휴에 있었던 글로벌 재료를 한꺼번에 소화하면서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16만 개였고 실업률은 5.0%였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4월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6월 미국 금리 인상 지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미국 증시는 상승 반전했지만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신흥국 증시의 반등도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논란 속에 주요 2개국(G2) 경기에 대한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환경과 유동성 변화가 점차 뚜렷해지며 코스피의 하락 변동성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달 초 결정될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지수 편입 여부와 6월23일 예정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관련 투표에 대한 경계심리도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963억원과 5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17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천7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5조1천800억원, 거래량은 3억3천800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86%), 음식료품(1.26%), 의약품(0.75%) 등이 상승했고기계(-2.84%), 섬유의복(-2.59%), 철강금속(-2.04%), 증권(-2.0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네이버(2.94%)는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한 데 힘입어 장중 70만5천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한국전력[015760](2.11%)과 KT&G[033780](5.60%), 한화테크윈[012450](4.15%)도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화장품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류 열풍에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며 투자 심리가 쏠린 것으로풀이된다.
LG생활건강[051900](1.26%)이 한때 107만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쓴 가운데 아모레퍼시픽[090430](1.29%), 코스맥스[192820](10.32%), 코스맥스비티아이[044820](6.40%), 에이블씨엔씨[078520](4.67%), 한국콜마[161890](7.64%) 등이 일제히 올랐다.
반면 포스코[005490](-5.01%), LG화학[051910](-3.64%), SK하이닉스[000660](-3.38%), 현대차[005380](-2.52%), 삼성물산[028260](-1.95%)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롯데쇼핑[023530]은 1분기 실적 부진에 9.25% 하락한 채 마감했다.
감자 후 거래 재개 첫날을 맞은 현대상선[011200]은 1만4천4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3.81% 내린 1만3천9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포인트(0.34%) 내린 691.8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9포인트(0.36%) 오른 696.66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반전한 뒤 2거래일 연속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54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3억원과 2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데즈컴바인[047770]이 최근 이상급등 사태에 주가조작이나 시세조종 세력이개입했을 가능성이 작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으며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6위에서4위로 뛰어올랐다.
네이처셀[007390]은 자체 개발 중인 버거씨병 치료제 '바스코스템'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에 20.82% 급등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82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8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5원 오른 1,165.8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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