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장중 107만6천원으로 사상 최고가 기록
코스피가 나흘간의 연휴를 마친 뒤인 9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1,97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26포인트(0.37%) 내린 1,969.4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9포인트(0.11%) 내린 1,974.52로 시작해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다 장중 1,960선으로 밀려났다.
어린이날부터 이어진 나흘간의 연휴에 있었던 글로벌 재료를 소화하는 모습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16만 개였고 실업률은 5.0%였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4월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6월 미국 금리 인상 지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미국 증시는 상승 반전했지만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신흥국 증시의 반등도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논란 속에 주요 2개국(G2) 경기에 대한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환경과 유동성 변화가 점차 뚜렷해지며 코스피의 하락 변동성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달 초 결정될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지수 편입 여부와 6월23일 예정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관련 투표도 투자 심리에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614억원과 215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61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업(-2.00%)과 은행(-1.60%), 유통업(-1.37%), 증권(-1.32%) 등은 하락했고전기가스업(1.85%), 의약품(0.84%), 음식료품(0.59%)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네이버(3.09%)는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한 데 힘입어 장중 70만4천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한국전력[015760](2.44%)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005930](0.39%)는 소폭 강세 흐름이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2.47% 상승해 시가총액 4위로 뛰어올랐고, LG생활건강[051900](3.09%)은 장중 107만6천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005380](-1.08%), 현대모비스[012330](-1.35%), 삼성물산[028260](-1.17%), SK하이닉스[000660](-1.88%), 기아차[000270](-0.96%) 등은 내림세다.
감자 후 거래 재개 첫날을 맞은 현대상선[011200]은 1만4천450원에 시가 기준가를 형성한 뒤 1.04% 내린 1만4천300원에 거래 중이다.
롯데쇼핑과 롯데하이마트는 1분기 실적 부진에 각각 8.67%, 4.15%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8포인트(0.08%) 내린 693.5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9포인트(0.36%) 오른 696.66로 출발해 상승분을 반납하고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점차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46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32억원과 24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데즈컴바인[047770]이 최근 이상급등 사태에 주가조작이나 시세조종 세력이개입했을 가능성이 작다는 소식에 23.04% 급등했다.
씨그널엔터테인먼[099830]트는 동종 업체인 엘앤홀딩스 인수 소식에 7.84% 올랐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