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내달 1∼3일 이란 방문을 앞두고 정상외교 성과에 대한 기대 심리에 건설주가 28일 눈에 띄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건설업 지수는 124.98로 전 거래일보다 1.80%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전날 비교적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공시한 GS건설[006360](5.48%),현대건설[000720](1.92%)과 함께 동부건설[005960](5.74%), 한신공영[004960](2.16%), 대우건설[047040](2.02%), 대림산업[000210](1.57%) 등이 올랐다.
일부 건설사의 실적 호조세와 함께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 공사 수주 기대감도 다시 한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역대 최대 규모인 236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세일즈 외교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대형 건설사들은 이란 방문 기간 철도·댐·석유화학 플랜트·병원 등 대규모 기반시설 공사에 관한 양해각서와 가계약 등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대우 박형렬 연구원은 "10대 건설사 대부분은 이번 사절단에 포함된 것으로 안다"며 "정상 외교를 앞두고 건설사의 구체적인 수주 기대감이 다시 주가에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설주는 작년 7월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됐을 때도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가 풀리면 건설사의 해외 수주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급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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