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0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단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4만2천원에서 20만1천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9천800억원과 3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과거 수주한 해외 플랜트 사업에서 공사일정 변경 등으로 인한 원가 추가 계상 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삼성물산의 주가 약세 요인은 해외 플랜트발 손실 때문"이라며 "해외 플랜트 공사와 관련된 실적 변동성은 올해 상반기까지 부분적으로 영향을미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부터는 관련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해외 건설 부문에서도 저가 수주를 지양하고 마진이 확보되는 프로젝트와선진국 플랜트 시장에 집중하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턴어라운드(실적 개선)가 나올것"이라고 내다봤다.
핵심 성장 동력인 바이오 부문은 순항 중이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감소가예상됨에 따라 삼성물산의 바이오 부문 가치도 줄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최근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 기준 자회사에서 지분법 대상인 관계 회사로 변경했다고 밝혔다"며 "이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대 주주인 바이오젠 아이덱이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율을 기존의 8.8%에서49.9%로 상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에피스 지분율이 기존 91.2%에서 50.1%로 하향될 것"이라며 "따라서 삼성물산의 바이오 부문 가치는 바이오에피스의 지분하향분만큼 감소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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