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LG이노텍[011070]이 올해1분기에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승혁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1조1천900억원,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우리 예상치(102억원)와 시장 컨센서스(162억원)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아이폰6S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5천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돼 관련 부품인 카메라모듈과 반도체기판 등이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하고 발광다이오드(LED)의 단가 인하폭이 예상보다 커 LED 부문의 영업적자가 전 분기 대비80억원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LG이노텍은 다른 정보기술(IT) 부품업체와 차별화된 자동차용 부품의 성장모멘텀이 강하고 아이폰 내에서 여전히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이폰6S의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해 올해 2분기까지는 실적모멘텀이 약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최근 일본 규슈 지역 지진으로 관련 부품 공급 차질에 대한우려까지 존재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2분기까지 아이폰 판매는 전년 대비 역성장을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G이노텍은 올해 9월에 출시될 아이폰7 부품의 납품 개시 이후 실적 모멘텀을 회복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강한 실적모멘텀이 확인되는 시점까지 보수적 투자 전략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