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4∼8일) 코스피는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코스닥은 1% 가까이 상승하면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지난 4일 미국 경제 지표 개선으로 전 거래일에 뉴욕 증시가 상승한덕에 5.40포인트(0.27%) 오름세로 한 주를 시작했다.
그러나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장 기대보다 더 큰 폭으로 빨리 단행될 수 있다고 한 발언과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으로5일에는 16.23포인트(0.82%) 밀렸다.
주 중반인 6일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58포인트(0.44%) 상승했다.
이어 7일에는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로 나타난 영향으로 장중 1,980선을 터치했지만 종가는 2.57포인트(0.13%)찔끔 오르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의 호실적에 되레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6조6천억원으로 작년 4분기(6조1천400억원)보다 7.49% 늘고, 작년 동기(5조9천800억원)보다는10.37%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이 5조6천178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치를 1조 원가량 웃돈 것이다.
8일에는 뉴욕 증시의 하락 영향과 위험자산 기피 심리로 1.84포인트(-0.09%) 떨어진 1,972.05로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한 주 동안 1.52포인트(0.1%) 하락했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690.69에서 697.10으로 6.41포인트(0.9%) 올랐다.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BGF리테일(10.69%)이었다.
BGF리테일은 1인 가구 증가로 편의점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백종원도시락'이 인기를 끌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중국 철강 업황 개선에 따른 기대감으로 포스코가 8.90% 올라 상승률 2위를 차지했다.
롯데칠성(8.32%), 포스코대우(8.16%), 호텔신라(5.83%)가 그 뒤를 따랐다.
◇ 코스피 대형주 주간 상승률 10위┌─────┬─────┬─────┐│종목 │ 8일 종가 │주간상승률││ │ (원) │ (%) ││ │ │ │├─────┼─────┼─────┤│BGF리테일 │191,500 │10.69% │├─────┼─────┼─────┤│POSCO │232,500 │8.90% │├─────┼─────┼─────┤│롯데칠성 │1,965,000 │8.32% │├─────┼─────┼─────┤│포스코대우│23,200 │8.16% ││ │ │ │├─────┼─────┼─────┤│호텔신라 │69,000 │5.83% │├─────┼─────┼─────┤│NAVER │663,000 │5.57% │├─────┼─────┼─────┤│에스원 │94,400 │5.47% │├─────┼─────┼─────┤│LG생활건강│1,019,000 │4.94% │├─────┼─────┼─────┤│아모레G │153,500 │4.78% │├─────┼─────┼─────┤│유한양행 │294,000 │4.63% │└─────┴─────┴─────┘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