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상승(종합)

입력 2016-04-0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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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하루앞둔 6일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98% 상승한 128만5천원에 거래를마쳤다.



7일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한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에선 특히 갤럭시S7의 양호한 판매로 IM(IT·모바일) 부문 실적이 당초 예상을 웃돌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증권사들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1분기실적 추정치 평균은 5조6천178억원으로 한 달 전 추정치(5조2천550억원)에 비해 6.9% 늘어났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7의 판매대수가 950만대로 기존 추정치(700만대)보다 36% 많고 S7엣지 비중도 50% 수준으로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며 "삼성전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1천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시장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1분기 실적과 자사주추가 매입과 같은 주주이익 환원 정책 강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등을 주목해 현주가에선 긍정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성적표가 전체 1분기 실적 시즌의 가늠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훈풍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의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영업이익 추정치는 작년 동기보다 6.5% 증가한 34조2천억원인데 시장 비중이 15%인 삼성전자가 호실적을 내면 확정치는 추정치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전자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가운데서도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주식을 내다 팔아 주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1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보고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도 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3.45%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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