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001200]은 1일 현대증권[003450]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KB금융지주가 선정된 것에 대해 대형화보다 증권산업의 변화를 촉진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보익 연구원은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비즈니스 영역이 크게 겹치지 않아구조조정 또는 노사합의 등 양사 합병을 가로막는 요인은 크지 않다"며 "투자은행(IB)과 리테일 강점의 현대증권과 기업금융 강점의 KB투자증권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며합병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긍정적인 조합"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이질적인 투 트랙(two track)보다는 빠른 시일 내에 합병시너지로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전략이 훨씬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 합병 시 자본규모는 3조9천억원 내외다.
서 연구원은 "증권산업 내에서는 초대형화에 따른 경쟁구도 심화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KB금융의 지원 및 합병시너지를 통한 질적 성장으로 증권산업의 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우증권 인수 사례와는 달리 현대증권의 주가 불확실성 이슈는 크지 않다고 봤다.
서 연구원은 "자기자본 3조3천억원의 현대증권과 6천억원의 KB투자증권은 규모의 차이가 크고, 현대증권은 1.3배 이상의 주가순자산비율(PBR)로 인수된 만큼 향후합병비율은 소액주주가치를 보호하는 가운데 합리적으로 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말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현대증권의 인수조건, KB투자증권과의 합병 시기 및 조건, KB금융의 경영전략 등 확인이 필요한 중대사안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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