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8개사의 상장사 주주총회가 몰린 25일 증권사로는 NH투자증권, 대우증권, 동부증권, 유화증권, 한국금융지주가 주총을 열었다.
대체로 예정된 사내외 이사 선임 등 안건이 무난하게 처리됐다.
NH투자증권은 새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2003∼2004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을 지낸 이정재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과 박상용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를 선임하는 등 안건을 처리하고 30분만에 주총을 마쳤다.
동부증권[016610]은 새 사내이사로 금융위원회 부이사관 출신의 이보현 전 신용보증기금 이사를 선임했고 유화증권은 윤경립 현 대표이사가 새로 등기이사를 맡았다.
현대증권 인수전에 뛰어든 한국금융지주는 김남구 부회장과 김주원 사장이 등기이사로 재선임됐고 이강행 부사장이 새로 등기이사를 맡았다.
김남구 부회장은 주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회사를 키우려고 현대증권[003450]인수 참여를 검토하는 것"이라며 "충분히 시너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지주[071050]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본입찰 참여 여부와 입찰 가격 등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과의 합병 이슈가 있는 KDB대우증권에서는 일부 소액주주의 반대발언이 나오면서 주총이 1시간 넘게 진행됐다.
대우증권의 새 사외이사로 선임된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은 작년 3월부터 미래에셋증권[037620] 사외이사를 맡아왔기에 눈길을 끌었다. 조만간 미래에셋증권 사외이사직에서는 물러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미래에셋증권에서 대우증권[006800]으로 자리를 옮기는 셈이어서 합병을앞둔 양사가 큰 그림을 그리는 차원에서 사전 의사 교환이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도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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