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인 동반 '팔자'에 다시 1,990선 밑으로

입력 2016-03-24 09:14
코스피가 24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로장 초반 1,99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35포인트(0.32%) 하락한 1,988.77을 나타냈다.



지수는 6.66포인트(0.33%) 내린 1,988.46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속에서 1,980선 후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최근 안도랠리를 펼쳤으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과 차익실현 매물의 등장으로 2,000선 아래에서 주춤거리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약세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하락 마감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은행 총재가 다음 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하는 등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발언이 잇따르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부추겼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40달러대가 다시 무너지는 등 국제유가의 하락세도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3억원어치를 팔며 11거래일 만에 '팔자'를나타내고 있다.



기관도 182억원어치를 동반 매도 중이다. 개인은 3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25포인트(0.18%) 오른 690.64를 나타냈다.



지수는 0.48포인트(0.07%) 오른 689.87로 시작한 뒤 690선 전후에서 제한적인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현대상선[011200]이 회사채 연쇄 채무불이행 상황에 놓였다는 소식에 3.42%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과거 2조원대 손실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아 이를수정 반영한다는 소식에 4.07% 하락했다.



벨기에 브뤼셀 테러 소식에 전날 약세를 보인 하나투어[039130](0.65%), 모두투어[080160](0.66%) 등 여행주와 대한항공[003490](0.50%), 아시아나항공[020560](0.



51%) 등 항공주가 소폭 반등했다.



전날 동반 급락한 지카바이러스 테마주도 소폭 반등에 나섰다.



콘돔 제조사 유니더스[044480](0.86%)를 비롯해 모기 기피제를 판매하는 명문제약[017180](4.40%), 진단시약 전문기업 녹십자엠에스[142280](1.37%), 뇌염백신 원료를 생산하는 오리엔트바이오[002630](1.97%) 등이 강세다.



코데즈컴바인[047770]은 전날 10.38% 급등 마감한 데 이어 이날 장 초반에 15%가까이 치솟는 등 주가 출렁임이 이어지고 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