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5조원 턱걸이하나

입력 2016-03-22 09:19
1분기 바닥…2분기부터 회복 전망 우세



증시 전문가들은 22일 삼성전자[005930]가 부품부문 부진으로 올해 1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5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로 5조300억원을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그러나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5조원을 밑도는 4조9천300만원으로 예상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9조2천300만원, 4조9천300만원으로 전망한다"며 "영업이익은 블룸버그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5조3천400만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5조원으로 예상하면서, 디스플레이부문의 실적 악화로 5조원을 밑돌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액정표시장치(LCD) 수율 문제가 회복되지 않으면 LCD 실적 악화로 5조원을 밑돌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이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을 ▲ 1분기 5조300억원 ▲ 2분기 5조4천800억원 ▲ 3분기 6조300억원 ▲ 4분기 6조1천억원으로 등으로 추정하고 "이익 회복 속도가 느리더라도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 실적이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와 3분기에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1분기의 실적 부진보다 2∼3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도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으로 5조2천200억원을 제시했다.



이세철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5조3천억원으로 늘어나고 올해 하반기 실적도 반도체 실적 회복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로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55만원을 유지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