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물 압박 속 하루 만에 1,990선 회복

입력 2016-03-22 09:13
지카바이러스 환자 첫 발생 소식에 관련주 급등



코스피가 22일 하루 만에 1,99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2포인트(0.22%) 상승한 1,994.



18을 나타냈다.



지수는 3.61포인트(0.18%) 오른 1,993.37로 출발한 뒤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내 증시는 3월 주요국의 정책 공조가 현실화됨에 따라 안도 랠리를 지속하고있다.



코스피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지난 17일 장중 2,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전날에도 2,000선을 재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코스피가 2,000선 부근까지 오름에 따라 기관 투자가들의 차익실현 매물이나와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정책 이벤트가 시장에 우호적인 방향에서 마무리됐다"며 "코스피 2,000선 안착 및 박스권 상단 도달 과정에서 주식형 펀드의 환매 압력 등은 외국인의 지수 견인력을 둔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스권 상단부에 진입한 지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및 국내 기업 실적 둔화도강한 상승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82억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개인도 19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최근 지수를 견인하는 주체인 외국인은 1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9거래일 연속 '사자'를 지속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소폭 상승해 전날보다 2.23포인트(0.32%) 오른 694.65를 나타냈다.



지수는 1.85포인트(0.27%) 오른 694.27로 출발한 뒤 690선 중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는 소식에 콘돔 제조사 유니더스[044480]가 21.79% 급등한 것을 비롯해 명문제약(25.90%), 진원생명과학(18.98%) 등이 폭등세다.



현대상선[011200]이 전날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신청했다는 소식에도 1.51%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NEW[160550]는 송중기·송혜교 주연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인기에 힘입어 4.33% 상승했고, IHQ[003560]도 사전제작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중국 진출 기대감에 5.06%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최근 이상 급등세를 보인 코데즈컴바인[047770]은 2.65%, '제2의 코데즈컴바인'으로 주목받은 팀스[134790]는 2.88% 내림세다.



반면에 천일고속[000650]은 2.35%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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