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상장 대표주관계약…이르면 8월 코스피 입성

입력 2016-03-21 14:03
두산인프라코어[042670]의 북미 중소형 건설장비 자회사인 두산밥캣이 이르면 오는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밥캣은 21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한국투자증권 및 JP모간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우량 기업에 적용되는 상장 패스트트랙(상장심사 간소화) 절차를 밟게 될 경우오는 8~9월께 상장이 가능하다.



거래소는 "글로벌 초우량 기업이 한국 시장에 상장하는 첫 사례"라며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및 외국 기업의 상장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의미를 부여했다.



두산밥캣은 북미, 유럽, 아시아에 법인 33곳, 임직원 약 5천200명을 둔 글로벌기업이다. 지난해 4조408억원의 매출에 3천856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두산인프라코어의 '알짜' 자회사다.



앞서 밥캣은 2007년 두산인프라코어에 인수된 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한동안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강력한 구조조정과 북미 건설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2011년을 기점으로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서 작년에는 사상 최고 수익을 달성했다.



두산그룹에도 이번 상장은 호재로 분석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과 두산밥캣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재무구조 우려를 상당 부분 씻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두산밥캣의 기업공개(IPO) 규모를 1조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두산밥캣과 호텔롯데 등 초대형 기업의 연이은 상장으로 올해 국내 주식시장의공모금액 규모는 역대 최대치인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