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001200]은 17일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단순한 안도랠리에서 달러 안정랠리로 진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재 투자전략팀장은 "3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성명은 미국 경제에대한 평가 상향에도 불구하고 물가보다는 완만한 성장의 지속 필요성에 무게를 둔것으로 봐야 한다"며 "연준의 금리 정상화 정책이 온건할 것임을 각인시키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3월 미 FOMC 점도표에 나타난 연방기금금리 전망은 연준 내에 매파(통화긴축 선호)보다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위원의 견해가 주류임을 시사한다"며 "따라서 향후 일부 매파 성향의 연준위원이 공세적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하더라도 금융시장은 이를 소수의견으로 치부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미 연방기금금리는 연내 두 차례 인상으로 축소된 가운데, 금리 인상 시기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로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상반기 금리동결 가능성이 커진 점에서 금융시장이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3월 FOMC 회의 결과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기조를 키울 가능성을 높였다고 봤다.
이 팀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유효함을 분명히 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불식시켰다"며 "금리 인상 횟수 하향 조정은 미 달러 가치의 하향 안정 기조가정착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 달러 가치의 하향 안정은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반등과 이머징 경제로의 자금유입 압력을 높인다"며 "글로벌 자금흐름의 위험자산 선호 기조는 상당 기간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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