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섬유의류 지수 8년6개월 만에 최고…'코데즈 효과'

입력 2016-03-1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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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업체 코데즈컴바인[047770]이 코스닥 시장전체를 쥐락펴락할 만큼 주가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인 영향으로 섬유·의류업종 지수가 8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섬유·의류업종 지수는 전날장중 1,310.91까지 오르며 2007년 9월 17일(1348.3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코스닥 섬유·의류업종 지수는 코데즈컴바인의 주가와 같은 궤적을 그렸다.



이달 2일 종가 기준으로 284.52에 불과하던 지수는 코데즈컴바인이 상한가를 찍고 이상 급등세를 시작한 이튿날 329.36으로 올랐다.



이후 거래가 정지된 10일을 포함해 코데즈컴바인 주가가 9거래일 연속 상승하는동안 섬유·의류 지수는 급상승 흐름을 탔다.



코데즈컴바인이 급등락하는 출렁임 끝에 6.68% 하락 마감한 16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8% 내린 1,040.52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코스닥 시장 전체 33개 업종지수 가운데 -14.28%로 하락폭이 가장 컸던섬유·의류업종 지수는 이달 들어 16일까지 269.32% 뛰어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이 기간에 코데즈컴바인 주가가 507.76% 치솟은 영향을 받은 것이다.



코데즈컴바인과 비교하면 금호엔티[130500](40.38%), 부산방직[025270](22.61%), 좋은사람들[033340](12.44%), 데코앤이[017680](9.70%), 가희[030270](9.46%) 등다른 지수 구성 종목의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박명우 한국거래소 인덱스관리팀장은 "업종 지수는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주가가 변동한 종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코데즈컴바인 주가가 전체 종목중 가장 많이 오르다 보니 지수가 따라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불공정거래 여부를 가리기 위해 매수세가 몰린 외국계 증권사에 코데즈컴바인 주식을 매집한 계좌 내역을 넘기라고 요구했다.



금융당국도 외국인을 가장한 내국인을 뜻하는 '검은머리 외국인' 주도의 작전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코데즈컴바인 주가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