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증권금융 사장 "중소형 증권사 지원 강화"(종합)

<<중소형 증권사에 대한 지원 방안 등 간담회 내용을 보완합니다.>>"정기예수금, 증권사 신탁형 ISA에 제공"



한국증권금융이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를 우대하고 중소형 증권사들의 유동성 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금융투자업계와의 긴밀한 관계 구축에 나선다.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15일 취임 100일을 맞아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투자업계와 창조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정 사장은 "정부가 지정하는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에 증권담보 대출 관련 우대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금융 지원에 나서겠다"며 "필요하면 단기어음 매입도 고려할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증권금융은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에 대해 대출한도를 현재 100%에서 120%로, 최장만기를 30일에서 1년으로 늘리는 방식으로 우대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8일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모집 공고를 낸 가운데 5곳 내외의 증권사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또 "자본시장 내에서 구조적으로 발생하는 증권사의 일시적 자금 부족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증권금융은 중소형증권사에 대한 일중자금지원 한도를 300억~500억원씩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일중자금지원 금리도 0.05%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다.



그는 "중소·벤처기업의 우리사주를 활성화하고 비상장기업 우리사주의 환금성을 높일 제도적 개선방안도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본시장의 창의와 혁신을 유도하는 다양한 금융개혁 방안들이 시장에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넣을 수 있는 은행의 예금과 같은 예수금상품 제공과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관련 인프라 개선 계획도 공개했다.



정 사장은 "수시입출식과 정기 예수금을 경쟁력 있는 금리로 증권사의 신탁형 ISA에 제공할 예정"이라며 "모바일 기반의 크라우드 펀딩 청약증거금 이체 방식을 도입해 자금 입출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